미호 신사는 시마네 반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역사적인 신사로, 오쿠니누시노 오카미(大國主大神, 이즈모 타이샤에 모신 신)의 부인과 아들인 미호쓰히메노 미코토(三穂津姫命)와 고토시로누시노 카미(事代主神)에게 헌당된 곳이다. 또한 고토시로누시노 카미는 에비스(惠比壽)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안전한 항해, 풍부한 어획, 사업운, 춤과 노래의 신으로 숭배된다.

그리고 한해 동안 매일 모시는 신에게 조식을 제공하는 의식인 아사미케(朝御饌)가 행해지며, 여기에는 가구라(신에게 제사지낼 때 연주하는 무악)과 미코마이(무녀들이 추는 춤)의 특별 공연도 포함된다. 미호 신사의 주요 축제 두 개는 아오후시가키신지(매년 4월 7일)와 모로타부네 신지(매년 10월 3일)인데, 그 기원은 일본 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또, 시마네 반도의 끝자락에 자리한 미호노세키 등대에서는 바다의 절경을 제공하고, 맑은 날에는 멀리 오키 제도까지 볼 수 있다..